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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75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채코제(박재일·36)가 5억원대 사기 피해를 당해 민·형사 소송 중임을 밝혔다. 채코제는 13일 유튜브를 통해 5년간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5억4000만원가량을 사기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인이 권유한 부동산 투자금이 사실은 그 지인의 빚을 갚는 데 쓰였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사기꾼은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다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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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코제는 결혼 직후 피해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과 심리적 고통을 겪었으며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정신적으로 무너져 판단력이 흐려졌고 숨고 싶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아내의 임신과 가족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 카메라 앞에 섰다고 전했다. 채코제는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채코제는 2019년부터 여행 유튜버로 활동하며 최근 승무원 아내와의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사진] 유튜브 '채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