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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빈이 영화 ‘얼굴’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주인공 ‘정영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얼굴’은 시각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전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작품의 중심에는 단 한 번도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인물 ‘정영희’가 자리하며, 신현빈은 카메라 앞에서 철저히 얼굴을 가린 채 뒷모습과 몸짓만으로 감정을 전해야 하는 특별한 역할을 맡았다.
제작진조차 캐스팅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던 캐릭터였지만 신현빈은 오히려 도전의 매력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다른 방식으로 인물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고 밝히며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얼굴이 조금이라도 노출되면 NG가 날 정도로 까다로운 조건이 이어졌지만, 신현빈은 손짓과 어깨선, 걸음걸이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이러한 연기는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용기 있는 선택이 만들어낸 압도적인 몰입감”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연상호 감독 역시 “얼굴 없는 연기를 해줄 배우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신현빈은 주저 없이 선택했고, 치밀한 준비로 인물의 미스터리를 완벽히 살려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영화 ‘얼굴’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