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728966_004_20250923081111610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가 첫 방송부터 배우, 연출, 대본의 완벽한 시너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2일 첫 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2%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 강력한 출발을 알렸다.

첫 회에서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로부터 살인자 누명을 이어받은 차정원(이시아 분)이 고등학교 시절 친구 주영채(이효나 분)와 재회하며 겪는 혼란과 갈등이 빠른 전개로 그려졌다. 차정원은 주영채를 따라간 파티에서 처음으로 주영채 행세를 하며 희열을 느끼는 동시에, 비 내리는 거리에서 한혜라(이일화 분)와 마주치는 장면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0000728966_002_20250923081111524

과거 장면과 현재 장면을 교차하며 차정원의 삶을 조명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경찰에 끌려가는 장면과 엄마 한혜라가 떠난 후 25년간 외롭게 살아온 과정이 담겼고, 고졸 출신이라는 이유로 면접과 첫 직장에서도 외면당하는 차정원의 고난이 이어졌다. 이후 명품 옷으로 갈아입은 차정원이 주영채로 변신해 결혼식을 올리고 시어머니 한혜라와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서늘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0000728966_003_20250923081111565

또한 차정원이 백화점 퍼스널쇼퍼 알바 중 VIP 고객 집에서 주영채와 마주치는 장면, 클럽 파티에서 주영채의 이름을 대신 사용하는 상황 등은 캐릭터 간 미묘한 심리 싸움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엔딩에서는 비를 맞으며 구두 굽이 부러진 채 눈물을 흘리는 차정원과 우산을 씌워주는 한혜라의 만남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첫 회부터 긴박한 전개와 인물 간 긴장감, 배우들의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며 ‘친밀한 리플리’는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앞으로 차정원과 한혜라, 주영채를 중심으로 펼쳐질 서사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KBS2